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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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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 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 김동인, 김유정, 나도향, 이효석, 현진건… 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 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 유튜브 채널명 : JS 마당js Art
Episodes
  • 이효석 수탉 (1933) - JS 마당 낭독 #23
    Feb 6 2026
    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3이효석의 수탉 (1933)입니다.1930년대 금단의 사과를 따 먹어무기정학 당한 소년을손에게 벌어지는 이야기- 이효석의 수탉 - 작품 속 표현모이는새로에뜰 앞을 어른거리는 꼴을 보면나뭇개비를 집어들게 되었다. :모이를 먹으려고뜰 앞을 어른거리는 꼴을 보면나뭇개비를 집어 들게 되었다.거적눈인데다 한쪽 다리를 젓는다. :위 눈시울이 축 처진 데다가한쪽 다리를 절었다.능금을 따고낙원을 쫓기운 것은 전설이나능을 따다 학원을 쫓기운 것은현실이다. :사과를 따 먹고낙원에서 쫓겨난 것은 전설이지만사과를 따 먹고학교에서 쫓겨난 것은현실이다.두 번째 호출이 시작되었을 때을손은 괴상한 곳에 있었다. :변소에 있었다.그곳에서 한 모금 피우기란무상의 기쁨이라고 을손은생각하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한 모금 피우기란더할 수 없이 큰 기쁨이라고을손은 생각했다.변변치 못하다. 초라하다.잗단 보수를 바라이 굴욕을 받는 것보다는 :변변치 못하다. 초라하다.얼마 안 되는 보수를 바라며이 굴욕을 받는 것보다는하학 종소리가 어지럽게 울렸다. :하교를 알리는 종소리가어지럽게 울렸다.을손은 우리 안의 닭을모조리 훌두드려 팔아 가지고 :을손은 우리 안의 닭을모조리 헐값에 팔아가지고면의 원잠종 제조소의 견습생 :면에서 운영하는우량 누에 씨알 제조소의 견습생오는 봄부터는면의 잠업 지도생으로나갈 처지였다. :오는 봄부터는면에서 누에 치는 일을 지도하는양잠 기술 지도생으로나갈 처지였다.건듯하면 게을리 되는 을손의 공부를권하여 주고 매질하여 주는 복녀였다. :걸핏하면 공부를 게을리하는 을손을 권하여 주고 매질하여 주는 복녀였다.을손은 허전허전 뛰어나왔다. :을손은 의지할 곳을 잃은 듯마음이 텅 빈 채불안하게 뛰어나왔다.며칠 동안은 눈에아무것도 어리우지 않았다. :며칠 동안은 눈에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손에 잡히는 것을 되구말구닭에게 던졌다. :손에 잡히는 것을 되는대로닭에게 던졌다.공칙하게도 명중되어 :공교롭게도 정확히 맞아- 작가 소개이효석 (호 : 가산)1907. 2. 23~ 1942. 5. 251907년 2월 23일강원도 평창 출생1925년매일신보 신춘문예에시 [봄]이 선외 가작으로 뽑힘.1928년도시 유랑민의 비참한 생활 고발한[도시와 유령]으로문학 활동 정식으로 시작.그 뒤 이러한 계열의 작품들로 인해유진오와 더불어 카프(KAPF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 동맹)진영으로부터 동반자작가라는호칭 듣기도 함.1930년경성 제일 고등보통학교를 거쳐경성제국대학법문학부 영문학과 졸업.초기 작품 :경향문학 성격이 짙은 [노령근해][상륙] [북국사신]1931년대학 졸업 후 이경원과 혼인하였으나취직 못하여 경제적 곤란 당하던 중일본인 은사의 주선으로총독부 경무국 검열계에 취직.주위의 지탄을 받자 처가가 있는경성으로 내려가 그곳경성 농업학교 영어교사로 부임.1932년 경부터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하며초기의 작품세계인경향문학적 요소 탈피하고그의 진면목인 순수문학 추구함.그리하여 향토적. 이국적.성적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특이한 작품세계를시적 문체로 승화시킨 작품들을잇달아 발표하기 시작.작품 : [오리온과 능금]1933년구인회에 가입하여순수문학의 방향을더욱 분명히 함.작품 : [돈] [수탉]1934년평양에 있던 숭실전문학교로 전임.1936년 ~ 1940년 무렵작품 활동이 절정에 달한 때로해마다 10여 편의 단편,많은 산문, 장편을 발표.작품 :1936 [산] [들] [메밀꽃 필 무렵][석류] [분녀]1937 [성찬] [개설구]1938 [장미 별들다] [해바라기]1939 [화분] [황제] [여수]1940 [벽공무한]1940년부인과 아이가 사망한 후극심한 실의에 빠져 만주 등지를돌아다니다가 돌아옴.이때부터 건강을 해치고작품 활동도 활발하지 못함.1942년 5월 25일뇌막염으로 병석에 눕게 되고20여 일 후 36세로 요절.- 이효석의 작품 세계학창 시절 체호프(Chekhov, A)에탐닉하기도 하고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외국 문학의 영향을 적절히 소화함.자기 나름의 작품세계 형성에성공한 작가로 평가됨.자연이나 인생을 바라보는문학관에 있어서싱그(Synge, J. M)나로렌스(Lawrence, D.H) 등의영향을 엿볼 수 있음.표현이나 구성 기법 면에서는체호프, 맨스필드(Mansfiedl, K)등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음.그러나 그는 이러한 영향들을 소화하여독자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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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mins
  • 계용묵 병풍에 그린 닭이 (1939) - JS 마당 낭독 #24
    Feb 6 2026
    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4계용묵의 병풍에 그린 닭이(1939)입니다.1930년대10년째 아이가 생기지 않자남편에게 첩을 얻으라 권했던박 씨 부인 이야기- 계용묵의 병풍에 그린 닭이 작품 속 표현이 굵은 넉새 삼베 한 필을 :아주 굵고 거친 삼베 한 필을대님을 바로 칠 줄 몰라서아침 한동안을외로 넘겼다 바로 넘겼다. :한복 바지 끈을 묶을 줄 몰라서아침 내내 묶기를 반복했다.가난한 살림살이를어린 몸이 혼자 맡아가지고삯김, 삯배, 생선자배기는몇 해나 였으며, :가난한 살림살이를어린 몸이 혼자 맡아가지고남의 집 김매고, 베 짜주고생선 장사까지몇 해를 했으며이건 다자꾸 애를 못 낳는다고시어미는 이리도 구박이요, :이건 무턱대고(다짜고짜)애를 못 낳는다고시어미는 이리도 구박이요집안의 절대를 생각해도 그렇거니와, :집안의 대가 끊기는 것을생각해도 그렇거니와아들이라, 딸이라, 삼사 형제를슬하에 오롱오롱 놓고흥지낙지 할 것인데 :자식을 여럿 두고복닥복닥 행복하게 살 것인데남편이 하도 가긍해서 언젠가는 :남편이 하도 불쌍하고가여워서 언젠가는어제도 굿 이야기를 했다가퉁바리를 썼다. :어제도 굿 이야기를 했다가퉁명스러운 핀잔을 들었다.시어미는 들었는지 말았는지머리를 숙인 그대로겯던 꾸리만 그저 결을 뿐이다. :시어미는 들었는지 말았는지감던 실타래만 감을 뿐이다.서나덜이 우글부글하는 :사내들이 우글대는온나제 (今夜 금야)오마니 제레 아무래도명미 한 되만 개지고 가볼래요.:오늘 밤에 어머니 저 아무래도좋은 쌀 한 되만가지고 가볼래요.귀떼기레 있으문너무 동내서 너까타나쉴쉴 허는 소리를 들었갔구나,에 이년아. :귀가 있으면 남의 동네서너 같은 년흉보는 소리를 들었겠구나.남색 쾌자에 흰 고깔을 쓴 무당이 :굿할 때 입는 옷에흰 고깔을 쓴 무당이*쾌자= 깃과 소매, 앞섶이 없고양옆 솔기 끝과 뒤,솔기의 허리 아래가 터진 옷,지금은 무당이 굿할 때 입음.복건과 함께 명절이나 돌에어린아이에게 입히기도 함. (괘자)놋바리 두 개를 얻어 :놋쇠로 만든 밥그릇두 개를 얻어남편이 앓아서 무꾸리를 온 색시 :남편이 아파서 점을 보러 온 색시장구에 흥겨운 시내들을소리쳐 부른다. :장구를 치며 흥겨운무속 악사들을 소리쳐 부른다.무당이 가르친 대로뒤란 밤나무 밑 구석 오쟁이에 :무당이 가르친 대로뒤뜰 밤나무 아래 구석에 있는짚으로 만든 광주리에변씨의 방에는 불빛이익은 꽈리처럼지지울리게 창을 비친다. :변 씨의 방에서 나온 불빛이익은 꽈리처럼 붉고둥글고 환하게 창에 비친다.어즌낮엔 어디멜 갔든 게냐 이년! :어제 낮에는 어디를 갔던 게냐 이년!어느새 남편은 달려와발길로 사정없이중동을 제겼던 것이다. :어느새 남편이 달려와발길로 사정없이허리를 걷어찬 것이다.굿이 어즌나쥐꺼지래기당신은 당에 가서 오시지 않구 해서 :굿이 진행되던 어제 낮까지당신이 당에 가서 안 오시길래그 억센 손이 끌채를 덥석감아쥐는가 하니 :그 억센 손이 머리채를 덥석감아쥐는가 하니박씨는 넘어지지 않으려고비칠비칠 힘을 주다 못해개바자 굽에 번듯이 나가 자빠진다. :박 씨는 넘어지지 않으려고비칠비칠 힘을 주다 못해울타리 아래로 발딱 나가자빠진다.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고우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더라도갈팡질팡 어릅쓰러 마을 앞까지이르렀을 때는 :갈팡질팡 힘겹게 마을 앞까지이르렀을 때는아무럭해서도 자손을 보게 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자손을 보게 하여백지 다섯 장을 연거푸소지를 올렸다. :종이 다섯 장을 연거푸소원 빌며 불살라공중으로 올렸다.- 작가 소개 계용묵 (1904. 9. 8 ~ 1961. 8. 9)1904년 9월 8일평안북도 선천 출신.1남 3녀 중 장남.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나신학문 반대하는 조부 밑에서한문을 수학함.향리의 삼봉 공립보통학교에다닐 때 안정옥과 혼인함.1921년졸업 후 몰래 상경하여중동학교를1922년엔휘문고등보통학교에잠깐씩 다녔으나그때마다 조부에 의하여귀향하여야만 했음.1925년 5월[조선문단]에 단편 상환으로등단한 이래40여 편의 단편을 남김.고향에서 홀로 외국문학서적탐독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도요대학에서 수학함.1931년가산의 파산으로 귀국하여조선일보사 등에서 근무함.1945년정비석과 함께 잡지 [대조] 발행함.1948년김억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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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mins
  • 김동인 광화사 (1935) - JS 마당 낭독 #22
    Jan 23 2026
    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2김동인의 광화사(1935)입니다.1930년대인왕산에 오른 작가가세종대왕 시대 그곳에서 일어났음직한 일을 상상하며 쓴 작품 - 김동인의 광화사 - 작품 속 표현틈틈이는 철색의 바위도 보이기도 하나나무 밑의 땅은 볼 길이 없다. :틈틈이는 쇠처럼 어둡고 차가운 색의바위도 보이기도 하나나무 밑의 땅은 볼 길이 없다.여의 발 아래도 장여의 바위다. :나의 발 아래에도한 길 남짓한 길이의 바위다.길에는 자동차의 왕래도가막하게 보이기는 하다. :길에는 자동차의 왕래도희미하게 보이기는 하다.여전한 분요와 소란의 세계는 :여전히 어수선하고소란스러운 세계는심산이 가져야 할유수미를 다 구비하였다. :깊은 산이 가져야 할깊고 그윽한 풍취를다 구비하였다.식후의 산보로서 푸대님채로이러한 유수한 심산에들어갈 수 있다는 :식후 편안한 차림의 산책으로이러한 깊고 그윽한 산속에들어갈 수 있다는여의 사위에는온갖 고산식물이 난성하고 :나의 주위에는높은 산에서 자라는 온갖 식물이무성하게 자라고유수키 짝이 없다. :깊고 그윽하기 짝이 없다.안하를 굽어보면일면에 깔린 송초 :눈 아래를 굽어보면한쪽에 쫙 깔린소나무 끝까지들왕후친잠에 쓰이는 이 뽕밭은 :왕후가 직접 누에를 치는 데쓰이는 이 뽕밭은코가 질병자루 같다.눈이 퉁방울 같다.귀가 박죽 같다.입이 나발통 같다. :코가 질흙으로 만든 병 같다.눈이 툭 튀어나온놋쇠로 만든 방울 같다.귀가 밥주걱 같다.입은 끝이 퍼진 악기 나발 같다.낮에 나갈 때는 방립을 쓰고그 위에 얼굴을 베로 가리었다. :낮에 나갈 때는 삿갓을 쓰고그 위에 얼굴을 천으로 가리었다.산이다. 바다다. 나무다. 시내다.지팡이 잡은 노인이다. 다리다.혹은 돛단배다. 꽃이다.과즉 달이다. 소다. 목동이다. :과즉 달이다 = 기껏해야 달이다.유원한 맛 : 깊고 아득한 맛마음속으로 늘 울분과분만이 차 있었다. :분만 = 늘 억울하고원통한 마음이 가득함.무론 얼굴에 철요가 없고 :물론 얼굴에 주름살 하나 없고철요 = 볼록함과 오목함그러나 감한 어린 시절의어머니의 얼굴을 :그러나 가난하고 춥던 어린 시절어머니의 얼굴을혹은 심규에는 마음에 드는계집이라도 있을까. :혹은 여자가 거처하는깊이 들어앉은 집이나 방에는마음에 드는 계집이 있을까.친잠 상원에 들어가서 채상하는궁녀의 얼굴을 :왕비가 몸소 누에를 치던상원에 들어가서뽕을 따는 궁녀의 얼굴을길만성 있게 기다리노라면 :끈기 있게 (기다린 보람 있게)기다리노라면고아한 얼굴에는 틀림이 없었다. :품위 있고 우아한 얼굴에는틀림이 없었다.솔가지 틈으로 내리비추이는얼럭지는 석양을 받고 :소나무 가지 사이로 비쳐 내려오는얼룩얼룩한 석양을 받고차차 그 상거가 가까워 감을 따라서 :차차 그 거리가 가까워 감에 따라서남벽의 시냇물에는 용궁이 보이는가 :짙푸른 시냇물에는남벽 = 남빛을 띤 짙은 푸른색그새 십 년간을 여항의 길거리에서 :그동안 십 년간사람들이 사는 동네 거리에서여항 = 백성의 살림집이많이 모여 부락을 이룬 곳.이 화공의 이야기에 각일각더욱 황홀하여 가는처녀의 눈이었다. :이 화공의 이야기에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더더욱 황홀하여 가는처녀의 눈이었다.귀찮은 가사(歌師)들이여. :귀찮은 소리꾼들이여단청도 준비되었다. :고운 빛깔의 물감도 준비되었다.오늘 해로써숙망을 달하려 하는 것이었다. :오늘로써오래 품어 둔 소망을이루려는 것이었다.자기는 스물네 살 난풍신 좋은 사내라고 자랑한 :자기는 스물네 살 난풍채 좋은 사내라고 자랑한망지소조하여 허든거리던 화공은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중심 잃고 헛디디던 화공은여는 조상하노라 :나는 슬퍼하며 위로한다.- 작가 소개(호: 금동/ 춘사) 김동인1900. 10. 02 ~ 1951. 01. 051900년 10월 2일평안남도 평양 출생.평양 교회 초대 장로의2남 1녀 중 차남1912년기독교 학교평양 숭덕 소학교 졸업1914년일본 도쿄 학원 중학부 입학1915년메이지 학원 중학부2학년에 편입.1917년가와바타 화숙 입학.1919년한국 최초 순문예 동문지 [창조] 간행.약한 자의 슬픔 발표.재일본 동경 조선 유학생 학우회2.8 독립선언 행사에 참여해 체포.하루 만에 석방.1919년 3월 5일 귀국3.1 독립 만세 운동격문 기초한 혐의로구속됐다가 6.26 석방.1923년창작집 [목숨] 출판.192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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